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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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리뷰] 레드불 피치 에디션. Red Bull The Peach Edition. 복숭아맛의 레드불. 이게 뭔 애매한 맛이냐.

마트를 돌다가 신박한 물건을 봐서 사봤다. 그것은 레드불. 레드불 The Peach Edition. 복숭아맛 버전이다. 원래 복숭아맛을 좋아하는지라, 그리고 두개 합쳐서 할인을 하는지라 두개 집어왔다. 네이버로 검색해보니, 한국에서는 출시하지 않은 버전 같더라. 가격은 월마트 기준으로 세전 2.67CAD. 250ml짜리 작은 캔 기준이다. 기대와는 달리 아쉽게도 별로였다. 레드불의 타우린 맛이 복숭아 맛과 어울리지가 않음. 과라나 맛? 그 에너지 드링크에서 나는 박카스향이 너무 쎄서 복숭아의 상큼함을 잡아 먹음. 자주 먹다보면 익숙해질지는 모르겠는데, 오리지널을 놔두고 굳이 이걸 먹을 필요가 있을 것 같지가 않더라. 복숭아맛의 Peach Edition 이외에도 여러가지 맛이 있다. 코코넛, 트로피칼, 블..

리뷰/기타리뷰 2023.08.09

[에드먼턴22] 호텔직원 BBQ파티. 밴프 스프링스 호텔 투숙권 당첨됨.

호텔 객실 퀄리티 대참사. 지난번에도 포스팅하며 언급했지만, 요새 하우스키핑 부서 분위기가 안좋다. 나랑 같은 층 파트너 멕시코 친구랑 이야기해보니, 매니저가 바뀌고 나서 큰 변화가 일어난 것 같더라. 예전 매니저는 아마 슈퍼바이저들에게 직원들을 돕도록 융퉁성있게 지시내렸던 것 같다. 내가 직접 겪어보진 못했으나, 일처리에 능수능란한 능력자였던 듯. 하지만 지금 매니저는 어리고 경험이 적다. 그래서 직원이든 슈퍼바이저든 휘어잡지 못한다. 사람은 좋긴 하다만, 직원들을 좋게 대해주고 욕먹는 타입. 딱히 내가 안쓰러워할 일은 아니다. 매니저 직급은 나보다 훨씬 돈도 잘 벌고, 기본적으로 육체노동이 주업무는 아니니까. 그래도 많이 안쓰럽더라. 열심히 어떻게 해서든 잘해보려고 하는데, 잘 안되니까. 최근에 우리..

[명작애니] '천국대마경(2023)' 리뷰. 뻔하지 않은 스토리가 충격과 공포.

오늘 포스팅할 애니는 '천국대마경'. 만화책 원작이 있는 작품이 애니화되었다. 세간의 평도 좋고, 끊김없이 한번에 싹 본걸 보니, 명작임에 틀림없다. 다만 디즈니+에서 독점 방영한 만큼 인지도는 매우 낮다. 천국 vs 마경 천국대마경은 두가지 시점의 이야기가 동시 진행된다. 한쪽은 망해버린 문명사회에서 '천국'이라는 곳을 찾아헤매는 듀오, 키로코와 마루. 실질적으로 얘네 둘이 주인공이다. 그리고 다른 한쪽은, 마치 학원과 같이 생긴 폐쇄된 공간에서 고도화된 문명의 혜택과 보호를 받으며 살아가는 아이들의 시점이다. 망해버린 오픈월드와 고도화된 문명의 폐쇄된 공간이 대조를 이루며 교차적으로 진행되는데, 1기 끝날 때까지 도통 이 둘의 접점이 없다. 다만, 망해버린 세상에서 유일하게 이 두 시점을 이어주는 매..

리뷰/작품리뷰 2023.07.30

[명작애니] '내 마음의 위험한 녀석(2023)' 리뷰. 예상치 못했던 큰 재미였다.

시작 첫 장면부터 합격.주인공 이치카와가 읽는 책의 이름은 '살인대백과'.자기는 지금 여주 '야마다'를 살해할 계획을 짜고 있댄다.하지만 시작하자마자 야마다를 살해할 계획은 보류된다."나는 피에 굶주린 짐승. 언젠가 오기는 할까. 이 충동을 억제할 수 있는 날이."그래그래 다 좋아....근데 방금 억제 했잖어. 안죽였잖아. 내가 찐따라서 그런가 이런거 너무 좋아. - 내 마음의 위험한 녀석 -  오늘 포스팅 할 2023년 2분기 애니, '내 마음의 위험한 녀석'은 주인공 이치카와와 야마다의 연애이야기를 담은 러브코미디 물이다.스틸컷 몇장만 봐도 알 듯이, 찐따같은 남주와 여왕같은 여주가 서로 알아가며 연애하는 내용인데,이게 2023년 2분기 애니 중 인기가 상당히 높아서 정주행하게 되었다. 자칫 진부할 ..

리뷰/작품리뷰 2023.07.27

[에드먼턴21] 애들 불만이 쌓여가는 중. 난 오버타임 돌입. 몇몇 맛있는 것들도 누리는 중.

다들 불만이 높아진다. 음... 이해할 수가 없다. 처음에는 평화 그 자체였던 것 같은 하우스키핑 부서에 비린내나는 분위기가 풍기고 있다. 어제 나 고용된 후 바로 다음으로 들어왔던 직원들 중 한명이 그만뒀다. 그래도 꽤 친하다고 생각했던 우크라이나 여사님이었는데 하아... 노티스도 없이 바로 당일 통보라뇨, 에효... 게다가 몇몇 애들도 곧 그만둘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고 있는게 분위기가 좋지 않다. 결국 우리가 갖는 불만은 하루 할당량이 많다는건데, 한명당 처리해야 할 업무 처리량이 많긴 많다. 시간도 촉박하고. 게다가 DND(Do not Disturb)나 노 서비스같은 청소 안해도 되는 방이 뜨면, 쉬어가는게 맞는데, 여기서는 거기에 맞게 처리해야할 방을 더 받아서 이득이 없다. 이게 좀 disco..

[식품리뷰] 캐나다 갓성비 식품리뷰(2) 치솟는 라면값. 우동은 어떨까. Six Fortune社의 Miso Udon(미소우동).

캐나다 라면값이 만만치 않아서 걱정이다. 그래도 4~5개짜리 한 팩에 4~5불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 모두 옛말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할인하지 않으면 10불. 거의 1만원에 가까운 돈을 내고 4~5개짜리 라면 번들을 구입해야 한다. 돈아깝다. 애용하는 캐나다 마트, '노프릴스'에서는 사발면값도 올랐다. 다른 곳에서는 1.3불 이상이던게 최근까지 1.1불 대를 지키고 있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그 새 올라서 지금은 거의 1.5불이다. 그러던 중 찾은게 바로 이것. 육복六福 혹은 식스포춘Six Fortune 브랜드의 미소 우동이다. 노프릴스 라면코너에 쌓여있더라. 처음에는 단순히 우동사리인 줄 알고 샀었는데, 이게 왠걸?? 무려 수프가 들어가있었다. 플레이크까지 들어간 이것은 완전한 인스턴트 우동 그 ..

리뷰/기타리뷰 2023.07.21

에드먼턴 가볼만한 곳(3). 로열 알버타 박물관 Royal Alberta Museum. 여기 강추.

와 여기 진짜 강추. 에드먼턴에서 지낸지 어언 5개월차. 여기가 제일 재밌었다!!!!!!!!!!! 로열 알버타 박물관 Royal Albera Museum은 다운타운 한켠에 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다. Natural History Hall 자연사 홀 Human History Hall 역사 홀 Bug Gallery 벌레 갤러리 위의 세 분야로 구성되어 있던데, 와.... 버그 갤러리를 깜빡하고 안가봤네. 나중에 가봐야지. https://goo.gl/maps/fgm16hv2Uu326kqQ6 Royal Alberta Museum · 9810 103a Ave NW, Edmonton, AB T5J 0G2 캐나다 ★★★★★ · 박물관 www.google.com 위치는 다운타운 북동쪽으로 차이나타운으로 넘어가는 방향에 있..

[체인리뷰] 음....난 별로. 캐나다 커피브랜드 세컨드컵 Second Cup.

12년 전 캐나다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했었다. 워홀 초반에는 밴쿠버에서 두세달을 머무르며 지냈었다. 그 때의 나는 밴쿠버에서 팀홀튼, 스타벅스, 블렌츠 그리고 뭐더라... 등 익숙한 브랜드도, 생소한 브랜드도 보며 신기해했었다. 커피 자체를 즐기는건 아니었지만, 새로운 것을 보는 것 자체가 새삼스러운 기쁨이었다. 밴쿠버를 나서서 알버타로 이동했는데, 밴프에서 꽤 세련돼 보이는 커피브랜드를 보게 되었다. 세컨드컵. 밴쿠버에서 한번도 보지 못했던 이 브랜드는 차후 워홀을 마치며 토론토에서도 목격하게 된다. 세컨드컵 브랜드 자체가 온타리오에서 런칭했다고 하니, 10년도 전일지라도 토론토에서 자주 목격된건 당연한 것 같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커피 자체를 즐기지 않아서 세컨드컵에 들어갈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리뷰/체인리뷰 2023.07.15

이민자들을 위한 무료/할인 쿠폰 앱. 카누 Canoo 이용 리뷰.

지난 3월이었나. 영주권을 받을 때 즈음에 무료/할인에 대한 꽤 흥미로운 정보를 얻었었다. 캐나다로 이민온 이들에게 티켓이나 입장료, 교통비에 한하여 무궁무진한 혜택을 주는 어플리케이션이 하나 있으니, 그 이름은 카누 Canoo. 이렇게 생겼다. 카누 앱은 박물관이나 갤러리, 관광지 등에서 할인 및 무료쿠폰을 받을 수 있고, 기차나 비행기같은 교통수단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아마도 이민자 전용의 완소 어플이다. 이번에 이걸 한번 이용해봤는데, 캬아. 물가 비싼 캐나다에서 공짜로 박물관 구경하는 기쁨이 쏠쏠하더라. 카누 Canoo 앱 이용 방법 현재 어플 아이콘은 검은색 바탕에 노란색 페인트로 한번 그은듯한 아이콘이다. 어플을 다운받고 실행하면 Become a member. 멤버가 되기를 누른다. 영주..

캐나다 정보 2023.07.14

[에드먼턴20] 하우스키핑 근무 중 이상무.

그저께 일하며. 열심히 방을 치우는데, 복도 저 멀리에서 슈퍼바이저 A가 오며 반갑게 인사한다. "곤니치와~~." ^^........ 댓츠 재패니즈. "어우~ 하하." 서로 머쓱거린다. A는 한번 더 프렌들리함을 시도한다. "나 코리안 송 알아." 음... BTS노래나 큐피드가 나오겠군. 생각했는데, 정작 부르는 노래는 아마도 J팝. 댓츠 재패니즈. "어우~ 하하. 그래도 난 우리 언어랑 코리안 언어 중 같은 것을 알고 있어. Daddy는 아빠. Mom은 엄마." 이런다. 오오오오오. A는 남아시아인이긴 하던데, 국적을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 굳이 물어보기도 귀찮구. 근데 검색해보니까 인도 남부 방언 중에 부모님을 '아빠 엄마'로 부르는 지역이 있다더라. 역시. 인도출신이었나보군. 여튼 대한민국과 인도의..